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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달랏 이야기10

달랏가는 길. 간단하게 나트랑 관광을 끝내고 달랏으로 이동. 달랏은 날씨가 선선하고 사계절 꽃이 피는 고산지역이어서 프랑스 식민지 때 휴양지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점점 먹구름이 몰려들며 어두워진 하늘. 끝없이 펼쳐진 너른 평야와 끝없이 이어진 산자락. 달랏은 5월부터 우기에 접어든다고 하더니 기어이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비가 내려 서늘해진 날씨 탓에 열대 과일이 매대에 수북이 쌓여있어도 전혀 눈길이 가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화장실만 들렀다. 버스는 점점 첩첩산중으로 들어가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가 강원도 고갯길 같아서 낯설지 않았던 풍경. 마치 한계령을 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비는 강약을 반복하며 줄기차게 내리고.. 어둠이 내린 후 달랏 도착. 냐짱에서 달랏까지 3시간 30분쯤 소.. 2023. 7. 8.
냐짱(나트랑) 관광 항구도시 냐짱. 냐짱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이라는 롱손사. 다른 일행 4명은 롱손사로 올라갔는데 우리 11명은 가이드가 사 준 망고를 먹으면서 그냥 버스에서 놀았다. 스파에 들러 90분간 전신 마사지받고, 길랑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분짜정식이었는데 입맛에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콩카페로 이동. 콩카페 내부는 유명세와 달리 소박한 분위기였는데 직원들이 입고 있는 카키색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다. 베트남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한다는 콩카페! 콩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주문하였다. 향기로운 코코넛향과 시원한 슬러시와 커피의 환상적인 콜라보! 달고 시원해서 더울 때 먹으면 아주 맛있을 맛이다.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오전만 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정오를 지나면서.. 2023. 6. 29.
포나가르 사원 아이 리조트에서 머드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으로 향했다. 참파는 참족이 베트남 중남부에 세웠던 도시국가라고 하는데 포나가르 사원은 냐짱에 있는 유일한 힌두 사원으로 인도 영향을 받은 참파 유적지 중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한다. 옛 사원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거대한 기둥들이 당시의 위용을 말해주는 듯.. 베트남의 힌두 사원은 대부분 전쟁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몇 곳 남아 있지 않은데 그중 포나가르 사원이 제일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이 힌두교의 중요한 의식일인 듯 주방용 식기들이 바깥에 나와 있고 신자인 듯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야외의 간이 테이블에 향이 피워져 있고 꽃과 열대 과일, 사탕과 과자 등으로 차려진 모습이 마치 제.. 2023. 6. 9.
베트남 나트랑(냐짱)-머드 온천욕 베트남의 냐짱과 달랏, 3박 5일 여행을 가던 날.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하는 밤 비행기를 타고 냐짱으로 슝~! 이젠 친구가 된 자모회 엄마들과 모처럼 시간을 맞추어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다들 오랜만의 여행이라며 소녀처럼 설레어했다.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진에어였는데 3,3 좌석으로 되어 있는 소형 비행기였다. 커피등 음료나 컵라면, 스낵류는 사 먹어야 하고 간단한 식사는 예약 주문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기내 서비스라곤 달랑 생수만 제공. 모니터도 없고 기내식조차 없으니 6시간여의 비행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현지시각 11시 30여분 쯤 냐짱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늦은 밤 시간임에도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졌다. 냐짱 공항에 도착해서야 다른 일행을 만날 수 있었는데 우리보다 조금 아래인 여성..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