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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이야기28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2 박물관에는 거대한 석상의 유물들이 장식품처럼 놓여져 있었고, 우리는 주요 유물에 대해서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지나갔다. 사람의 얼굴과 사자의 몸을 하고 있는 스핑크스는 왕의 권력을 상징한다. 인체의 근육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전신상.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한 투탕카멘의 가면. 투탕카멘은 9세에 왕위에 올랐다가 18세에 요절하여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무덤이 발견되면서 유명해졌다. 하트셉수트의 스핑크스 조각상. 파라오는 반드시 남성이어야 했기에 하트셉수트 여왕도 남성 복장을 한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하트셉수트는 남편인 투트모스 2세가 죽고 어린 투트모스 3세가 즉위하자 섭정을 하면서 실권을 장악하고 스스로 왕이 된 여인이다. 골반 근육과 갈비뼈의 사실적 표현도 놀랍고.. 투명한 유리관도 있고, 칠보로 상.. 2023. 3. 15.
카이로 국립 고고학 박물관 카이로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는 수많은 국보급 유물과 5천 년 역사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미술과 유물이 많아서 유물 수집으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한다. 이집트는 박물관이나 유적지 입구에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입장할 때마다 티켓 확인 후 가방을 검색했는데 이 과정이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는. 이집트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둘러봐야 할 박물관답게 많은 여행자들이 박물관을 찾았다. 두 팔을 내리고 있는 석상의 모습은 산자를 뜻하고 두 팔을 가슴에 모으고 있는 모습은 죽은 자를 뜻한다. 많은 유물들은 특별한 보호조치 없이 우리의 동선 안에 놓여 있었다. 박물관의 규모가 작은 탓도 있겠지만 유물이 너무 많아서 전시 못한 유물들이 아직도 지하에 많이 보관되어 있다고 .. 2023. 3. 12.
차창 밖 올드 카이로 풍경 기차역인지 전철역인지.. 전통적인 이슬람 건축물이 역사로 사용되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아마 올드 카이로역쯤 되려나.. 버스로 이동하며 차창 밖에 시선을 고정하고 이국적이고 낯선 풍경들을 구경하였다. 이동하는 도중에 가이드가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집트의 국토 크기는 우리나라의 10배이며 카이로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이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두 배가 된다고 했다. 또 이집트 남성도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데 형제가 없이 한 명인 경우는 면제가 된다고 하며 군 경력이 있어야 대우를 받는다고 했다. 여성은 초경 후에 히잡을 쓰게 되지만 부모님이나 남편의 허락 하에 히잡을 벗을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은 자유적인 분위기인 것 같았다. 자유연애 문화는 전혀 없고 남성의 경우 결혼하려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023. 3. 7.
공동 묘지와 우물이 있는 교회 처음엔 공원인 줄 알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동묘지인 걸 알 수 있었다. 이곳은 기독교인들의 공동묘지인 듯 묘마다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주택가 옆에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꾸며진 묘지. 이집트는 마을 옆에 묘지가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묘지는 공포 영화 속에서 보았던 모습과 똑같았다. 드라큘라 영화 탓이었을까.. 대낮이었어도 왠지 오싹했던 느낌..! 그동안 해외여행 중에 여러 번 묘지를 둘러보았는데 이렇게 싸한 느낌을 받은 건 난생처음이었다. 그래도 묘지 끝에서 만난 천사의 모습에 편안한 마음이 되더라니. 공동묘지를 지나 당도한 교회. 이 교회 이름은 잘 모르겠다. 교회 안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한 관광객이 조심스레 물을 길어 올리고 있었다. 우물은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라고 하는데 비.. 2023. 3. 6.
공중교회 다음 관광은 공중교회였다. 공중교회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교회 건물이 바빌론 성채의 통로 위에 얹혀 있어서 공중교회로 불린다고 하네. 이곳은 파라오의 신전터였고 로마의 신전터로도 쓰였다고 하니 하늘이 점지한 특별한 장소인 건 분명한 것 같다. 바빌론 성체는 나일강의 잦은 범람으로 지표보다 6여 m 낮은 곳에 있었다. 벽면을 장식한 모자이크 타일화의 분수가 큰 의미가 있는 듯 타일화 앞에 수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가이드가 아무 물이나 함부로 마시지 말라고 누누이 당부했기에 우리는 손만 살짝 적셨다. 공중교회는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하는데 교회 입구 위에 두 개의 종탑이 나란히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기 예수님 피난 이야기가 그려진 모자이크 타일화도 있다. 24개의 계단을 올라 교회로 입장~!.. 2023. 3. 2.
아기 예수 피난교회 둘러보기 아기예수 피난 교회는 동굴 위에 지어졌다고 한다. 교회 내부는 많은 성화로 장식되어 있었다. 우리의 MK.kim 가이드. 교회의 내부는 12개의 원형 기둥이 있었는데 아무런 장식이 없고 유독 검붉게 변색된 것 같은 기둥은 예수를 배신한 유다를 상징 한다고 했다. 중동 문화의 특색인 사방 무늬가 교회 벽면을 장식하였고, 오래된 성서도 잘 보관되어 있었다. 옛 그리스도인들이 읽던 성서인가..? 아랍어로 쓰인 성서도 있고, 잠시 주어진 자유시간. 지하 동굴로 내려가는 길은 비좁고 가팔랐다. 이곳에서 아기 예수는 성모 마리아, 요셉과 함께 몇달 동안 숨어 지냈다고 한다. 비좁고 가파른 계단을 밟으며 다시 교회로 올라가는 중..! 교회 내부를 여유로이 둘러보았는데 이슬람 건축의 아치형 창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