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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늦가을 산책

by bigmama 2014. 11. 9.

입동이 지났으니..이제 겨울인건가...

비록 퇴색되어가는 단풍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주변에 가을빛깔이 넘쳐난다.

 

가까이서 보면 푸석푸석한 것이

덜 이쁜 모습인데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정말이지 차분하면서도 그윽하고

깊이감있는 오묘한 색으로 어우러진 가을 단풍빛이 얼마나 이쁜지...

 

 

 

 

 

 

 

 

 

 

 

 

철없는 개나리..

며칠 날이 따뜻하더니 고새 마실 나왔네~~

 

 

 

 

 

절정을 지난 가을은 더 부드럽고 따스하고 은근한 아름다움이 깃들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코스모스를 만났다.

그렇잖아도 애처로워 보이는 코스모스인데

싸늘한 가을바람에 흔들리니 더 애처로워 보이네...

 

 

 

이 신비로운 색감 좀 보세요~~

잡목과 들풀의 단풍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세상...

 

 

 

 

 

 

 

 

 

 

 

 

 

 

 

와우~~

오색단풍나무 끝가지에 불이 붙었다...!!

 

 

 

철없는 장미도...단풍과 함께..

 

 

 

 

어쩌다 지난 가을의 모습들을 들추어 보면

다 같은 가을이고 똑같은 장소임에도

그 모습과 분위기가 다 달다.

 

자연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것 같지만

한결같음 속에 늘 새로운 나날이고 새로운 모습이었던 것을...

 

화려한 듯..

열정적인 듯..

은근한 듯..

신비로운 듯..

아련한 듯..

고요한 듯..

그윽한 듯..

쓸쓸한 듯...

 

신비로운 색감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단풍을 보며 마음도 풍성해진 느낌..

올해는 먼길 나서지 않았어도

맘껏 가을을 즐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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