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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小雪에..

by bigmama 2014. 11. 22.

 

 

 

 

오늘이 소설이라는데...

기온이 그리 낮지 않아 비가 올 것만 같은 흐린 날이었지만

주변의 풍광이

눈이 내리면 딱 알맞겠던 날씨였다.

 

다른 곳은 아직도 가을이 한창이던데

우리 집 근처는 산밑이라서 그런가...

봄은 더디오고 가을은 빨리 간다.

 

그러다보니

이제 겨울이라고 생각하다가

아직도 형형한 모습의 가을과 마주치기라도 하 

멋적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세삼 가을을 처음 맞는 것처럼 눈이 똥그레지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니

참...우물안 개구리가 따로 없다.

 

밤시간까지 시내에서 머물던 날.

송년을 알리는 휘황찬란한 불빛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리는데...

아..이제 이 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싶은 생각에

가슴이 서늘해지면서도

밤외출이 드문 나에겐 별천지 같은 세상으로 보이는지라

한편으론 호화로운 불빛에 설레임이 느껴지니

참...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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