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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영원에 대하여

by bigmama 2015. 2. 13.

 

 

 

 

 

겨울의 끝자락에서 언뜻언뜻 느껴지는 봄내음을 기억해 내며

곧 다가올 봄을 맞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 요즈음..

 

미리 봄기운을 접하고 부시시 깨어난 어린 생명들이

뒤늦게 찾아온 한파를 힘겹게 이겨내고

마침내 대지 위에 우뚝 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으며

안도와 함께 감동의 마음이 되는 요즈음...

 

잠깐 봄을 알리러 세상에 나왔다가 이내 사라지면

다시 기나긴 일년의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만

세상에 나올 수 있고, 그래서 만날 수 있기에

이들과의 만남이 더 반갑고 기쁘고...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영원을 갈구하지만

만약에 이 세상의 모든 현상과 사물이나 사람..등이

늘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존재한다면...

소중하고 귀한 느낌은 커녕

별 감흥도, 그리움도, 느낌도, 애틋함도 없을 것 같으네..

유한하기에 더 아름다운 자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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