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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설 준비..

by bigmama 2015. 2. 16.

 

 

 

 

 

이제 며칠 있으면 설날이다.

이번 설은 새식구를 맞은 후 처음 맞는 명절..

 

그동안 명절을 지내면서도 

정통한복이 거추장스러워서 잘 입지 않았기에

올 설을 계기로 우리 내외는

물빨래도 가능한 양단으로 개량한복을 새로 장만하였다.

 

아들 내외에게 첫새배를 받는...

어르신(?)이 되어 첫 설을 맞는...

그리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설빔 장만.

 

내 나이를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혹여 며느리 얘기라도 나온다치면

다들 화들짝~놀라면서 벌써 며늘을 보셨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꼭 나이를 물어보네..에구...

 

솔직히 이런 소리를 들을 때면 

좋아서 히히..거리면서도 한편으론 곤혹스럽기도 한데

체신머리없이 차리고 나돌아 다녔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이를 먹을만치 먹었어도 철딱서니가 없으니 그리 보이는 모양이다.

 

지금 주방에서는

며느리가 보내 준 한우꼬리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요즘 설 준비하면서

혹여나 며느리에게 흉잡힐까 청소를 하면서도 구석구석 살피게 되고

정리정돈에도 바짝 신경을 쓰게 되는데..

에혀~시어머니 자리도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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