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초,텃밭 이야기

금화산...꽃지다

by bigmama 2015. 4. 17.

 

 

 

 

 

 

 

 

 

 

 

한달정도 되려나...

그동안 조용하고 그윽하게 한결같던 모습으로 고고히 서있던 금화산 꽃.

아랫쪽 꽃의 꽃잎이 도르르 말려가는 것을 보고

이제 갈 때가 된 모양이려니 생각했지만

차마 아쉬워 그대로 놓아 두었는데

 

며칠 뒤 물주기하면서 화분을 움직였더니

두두둑...

꽃들이 맥없이 떨어져 내린다.

 

꽃을 피우고 있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던 금화산이다.

기쁨의 눈물일까..

감격의 눈물일까..

아니면 서러움의 눈물이었을까..

꽃이 떨어져 내린 자리엔 눈물 한방울만.

 

꽃대 끝의 꽃 세개는 조금 힘을 잃긴 했어도

제 모습을 고이 유지하고 있었지만

가위로 싹둑. 꽃대를 잘라냈다.

 

미래를 위하여..

더욱 실한 꽃대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화초,텃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 낙엽  (0) 2015.04.27
민들레   (0) 2015.04.22
병솔나무  (0) 2015.04.17
텃밭고르기  (0) 2015.04.12
화원의 꽃구경  (0) 201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