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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콜롬비아 대빙원

by bigmama 2015. 6. 2.

2015.05.16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내다보니 구름이 잔뜩끼어  흐린 날이다.

콜롬비아 대빙원으로 가는 날인데...

 

콜롬비아 대빙원은 3,750m인 컬럼비아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로

두께만도 300m 이상이 된다고 하며

빙하체험은 5월부터 10월초까지만 할 수 있다고 한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빙원으로 출발...

 

 

 

 

 

 

호텔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광..

 

 

 

이제 빙원으로 갑니다..

 

 

 

버스가 달리며 점점 높은 고지로 올라간다..

그 사이 하늘은 점점 개이는 중...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까마귀 일가.

 

 

 

 

 

 

 

 

 

 

 

중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드디어 콜럼비아 대 빙원 앞에 도착하였다..

나무 한 그루 없이 눈만 잔뜩 쌓인 곳.

드디어 수목생장 한계선인 해발 2400m 즈음에 가까이 온 것 같다.

 

 

 

 

 

 

 

 

 

 

 

 

 

 

 

아이스필드 센터에서 이런 버스를 타고

빙하의 중간지대인 해발 2,133m지점까지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거대한 바퀴를 가진 설상차로 갈아타고

얼음으로 뒤덮인 애서배스카 빙하 위를 조심스레 달려서 얼음 평원으로 go~

 

 

 

 

 

설상차 운전기사 겸 가이드..

오가는 길에 영어로 끊임없이 설명을 하시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ㅎ

 

 

 

 

 

 

 

빙하수가 콸콸..흘러내리는 지점을 지나고..

 

 

 

이곳의 빙하도 다 녹아서 없어졌단다.

흙이 드러난 곳은 모두 빙하가 녹아서 그렇다는데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지금도 빙하는 계속 녹는 중이라고...

앙상한 뼈대만 남은 것 같은 황량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잡해지고 가슴 한켠이 서늘해졌다.. 

 

 

 

 

 

착잡했던 마음도 잠시...

설상차에서 내리자 마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 나갔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빙하의 두께는 300m이상 된다고 한다.

마치 얼음 속에 푸른 등불을 켜놓은 것처럼 푸른빛이 은은히 뿜어져 나오는 빙하..

수많은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

사람들이 빙하에 열광하는 이유는 영원에 대한 갈망때문이었을까...

오래 묵은 세월과 마주하는 희열때문이었을까...곰곰..

 

 

 

 

 

 

 

 

빙하수가 흐르는 실개천.

모두들 가지고 온 빈 패트병에 조심스레 빙하수를 담아서 한모금씩 마시며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빙하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믿지못할 이야기에 혹해서

병에도 꼭꼭 쟁여 담는다.

얼어있는 눈도 뜯어서 얼음과자먹듯 씹어 먹기도 하고..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천진난만한 시간을 보냈다.

 

 

 

 

 

 

내린지 꽤 된 눈이었을텐데도

먼지하나 내려앉지 않은 아주 깨끗하고 하얀 백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어찌나 강하던지..

빙하에 반사된 햇빛에 눈이 시릴 정도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못알아 들을 설명은 끝없이 이어지고...

 

 

 

 

 

 

 

대빙원에서..

잊지못할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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