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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킹스턴의 천섬 (Thousand Island)

by bigmama 2015. 6. 14.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이기도 한 세인트 로렌스강 위에는

천개의 섬이 있는데 일반인들에게 분양을 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섬들은

주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섬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보트가 시선을 끌었다.

 

달랑 집 한채만 지어진 아주 작은 섬부터

성을 세운 꽤 큰 섬도 있는데

일반인에게 분양하기 전에 전기와 상수도 등을 미리 연결해 놓았기에

사는데 불편한 점은 없다고 한다.

 

진짜 별장다운 별장같았다.

사람은..외롭거나 외롭고 싶어서 섬을 찾아가는 거라고 어떤 작가가 그랬는데

이 섬에 있으면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을 듯..

 

아직 분양되지 않은 섬 몇개가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알아보셔요..ㅎ

 

 

 

 

천섬을 둘러 볼 유람선을 타기위해 선착장으로 달려갑니다..

소박하게 꾸며진 이 섬은 한적한 전원주택의 모습같다..

 

 

 

유람선 타는 선착장 옆 식당.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먼저 먹고..

 

 

 

식당엔 중국인 팀이 먼저 들어와 있다.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우리나라 여행팀은 별로 못만났는데

어느 곳에서건 중국인 여행객은 엄청 많이 만났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중국팀들은 

떠들썩하게 이야기 하지도 않았고 많이 점잖았다.

특히나 그들의 옷차림이 상당히 세련되기도 했지만 눈에 설지 않은 느낌이어서

외모만 보면 얼핏 한국인처럼 보이기까지 했으니

한류 탓인가...곰곰..

 

 

 

 

 

뜻밖에 현지 식당에서 김치를 만났다.

식탁에 놓여진 김치..

중국인들도 잘 먹더라는..

 

 

 

 

 

 

 

이제 천섬을 둘러보기 위해 유람선을 탑니다..

대략 한시간여 쯤..

 

 

 

 

 

 

 

유람선이 출발하자 안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영어,그다음엔 불어,일본어,중국어,그리고 한국어 순이었다.

안내방송 순서에 씁쓸한 마음이 되더라는...

 

 

 

푸른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다.

내처 바쁘게 돌아가는 여행의 여정 속에서 나만의 시간은 없었으니

많이 즐겁긴 했어도 피로감이 쌓여 가던 중에

넘실거리는 푸른 물결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으니

심신이 이완되는 듯 나른해지더라..

 

 

 

 

 

 

 

 

 

집 한채와 커다란 나무 한그루만 있는 아주 작은 섬도 있고...

 

 

 

섬 두개를 연결하여 꾸민 섬도 있고..

 

 

 

 

 

 

 

 

 

 

 

 

 

 

 

이렇게 소박한 섬도 있고..

 

 

 

천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

 

 

 

 

 

볼트는 아내를 위해 이 섬에 성을 짓기 시작했는데

그 아내는 이 성의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아내가 죽은 후,

성은 완공이 되었지만 볼트는 한번도 이 성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대신 이 성은 장모에게 맡겨 관리하게 했다고 한다.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지는건

남녀노소가 다르지 않은지

볼트와 그 아내의 사연에 다들 안타까워했다..

 

 

 

 

 

 

 

 

 

 

 

 

 

 

 

 

 

이제 토론토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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