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침실의 커튼 틈새로 빛이 들어와 잠이 깨었는데
전날밤 여행간답시고 잠을 설쳐서 그랬는지
아주 푹..잘 잤다.
문득 일출이 생각나서 후다닥 일어나 커튼을 열어 젖혔더니...
와우~
아침 바다는
부지런히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로 많이 붐볐다.
혹여 구름사이로 해가 나올까 싶어서
산책도 미루고 하늘만 쳐다 보고 있었는데..
빛줄기 몇가닥만 보여주고는
구름뒤에 숨어서 하늘높이 올라간 것 같다.
일출을 기다리다 좀 늦은 산책을 하게 되었는데
아침볕임에도 어찌나 눈부시고 따갑던지..
산책하던 사람들에게서 얻어들어 알게 된 난생 처음보는 칡꽃..
이국적인 느낌이네요.
마리나 리조트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이번 통영여행을 적극 추천했던 아들은
숙소를 알아봐 주겠다더니
통영과 거제도에 숙소를 예약해 놓고 미리 결제까지 완료했다.
덕분에 전망좋은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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