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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북경 스케치(1)

by bigmama 2009. 7. 1.

 

 

 

 

 

 

 

 

북경의 기온은 거의 38도~40도를 넘나들고 있었다.

해가 지려는 즈음인데도 공원으로 산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날이 더우니 뜨거운 해를 피해 이때쯤에야 나온 모양이다.

 

이곳이 아마  왕징의 체육 공원이라던가?

롤러 블레이드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블레이드 타는 아이들을 눈으로 쫒다가 뒤늦게야...

 

앗!!

저.어.기...sonata~ 광고판.

나도 모르게... 흐뭇~흐뭇~ 미소가 날렸다.

 

도로를 다니는 택시는 몇 년전과 달리 "현대 엘란트라"로 거의가 바뀌어 있었다.

올림픽때 다 바꾸었다고 한다.

  

때마침 지나가는 버스에 눈이 갔는데...

그 무더운 날씨에도 버스 창문이 죄 열려 있었다.

 

순간적으로 " 이렇게 더운데 왜 창문을 열었누?" 했다가

버스에는 에어컨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다시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을 찬찬히 쳐다 보게 되었다.

 

버스에는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간간히 부채질을 하는 승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더위에 지친 듯 힘없어 보이긴 했으나

짜증이나 불만스런 표정이 전혀 아닌, 초연한 모습이었다.

 

삶에 순응하는 모습...

 

너무 덥다고 호들갑 떨던 내가 되려 부끄러울 지경이었다.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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