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겐베리아의 꽃분홍 단풍..(?)
게발선인장..
작년에는 꽃이 필때 첫눈이 내렸는데
올해도 첫눈이 내렸을 때 꽃몽오리가 부풀고 있었다.
카랑코에도 수줍은 듯 피어나고..
한줄기 햇살과 물 한방울만 있어도
뿌리를 내리고 잎이 돋는 풀이며 나무며..
겨울의 여정속에도 꽃은 피어났다.
베란다유리창 밖에선 동장군이 어른거리는데
말간 겨울햇살이 이들을 호위하듯 감싸고 있다.
이들이 가을을..겨울을..봄을 어찌 알랴..
그저 늘 지켜봐준 햇빛과 바람에게 보내는
진솔한 생의 응답일터.
이들의 진솔한 응답이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