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정은 원래 고려 말 유학자인 길재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서원이었는데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가 정자를 세웠고
후에 화석정이라 이름지어졌다.
율곡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으며
관직에서 물러 난 뒤론 제자들과 함께 시와 학문을 논하며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화석정 현판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다.
정자 뒷면엔 율곡선생이 8세때 지었다는 <八歲賦詩>가 걸려 있다.
율곡선생은 평소 제자들과 함께 기둥과 서까래에 들기름을 먹이며
반질반질하게 관리했다는데...
인진왜란이 일어나고
선조가 의주로 가면서 강을 건널 때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배가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한다.
임란때 불타서 다시 세웠는데 한국전쟁때 또 소실되었다니
그 신세가 참..
지금의 화석정은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이라고.
유유히 흐르고 있는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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