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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병원에서..

by bigmama 2016. 9. 5.

 

 

 

 

 

 

 

 

 

 

 

 

병원밥은 정말 먹기가 힘들다.

남편이 사온 육계장이 그나마 속을 가라앉혀 주었는데

심장병으로 입원한 옆 침대 환자분도 밥먹기가 힘들다고 해서 나누어 먹었다.

 

 

 

2박3일간의 입원.

정맥질환때문에 수술을 해야했다.

척추마취를 해야 한다고 해서 어찌나 두렵던지..

 

서서히 마취기운이 하반신에 퍼지면서

마치 통나무가 된 것 같았는데

꼭 감은 두눈에도 의식은 또렷하여

너뎃명 의사들의 숨소리까지도 귀에 들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짧은 시간에 끝났지만

40여분간의 수술시간이 어찌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수술이 끝나고..

머리를 들거나 움직이면 척수가 흘러나와서 두통이 심해지니

마취가 깨는 6시간을 꼼짝말고 있으라는데

차츰 마취가 풀리면서 느껴지는 허리가 끊어질 듯한 그 고통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다.

 

지금은 회복중..

아직은 오래 앉아 있거나 걷는 것이 좀 불편하지만

하루하루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조만간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염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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