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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걷자, 서울

by bigmama 2016. 10. 10.

청명한 가을날.

오늘은 목적지도 없고 행선지도 없이

그저 마음이 가는데로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단 인왕산 자락길부터 걷기로 하고 부암동으로 go~~

 

 

 

 

부암동은 주말을 즐기려고 나온 사람들로 복잡했다.

우리는 윤동주 문학관 앞을 지나 인왕산자락길로 들어섰다.

인왕산자락길은 인왕스카이웨이 옆에 조성된 산책로이다.

 

 

 

 

 

 

 

전망대에서 시내를 굽어 보며 잠시 멈춤..

날씨가 맑으니 저멀리 청계산도 보이고 관악산도 보인다.

 

 

 

 

 

인왕스카이웨이.

 

 

 

 

 

인왕스카이웨이는 복잡한 북악스카이웨이와 달리

차량도 별로 없고,자전거 오토바이 통행도 별로 없어 좋다.

지금 설악산 단풍이 그렇게 이쁘다는데 이곳은 아직도 거의 초록빛 일색이다.

 

 

 

인왕산자락길을 거의 내려오면 황학정을 만난다.

오랜만에 활쏘는 모습을 보았는데

과녁이 보이진 않았지만 심혈을 기울여 활을 쏘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여궁사도 꽤 보여서 흥미로웠다.

 

 

 

알고보니 전국 활쏘기대회였다는.

 

 

 

여기는 사직공원.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사직공원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이선생과 신사임당의 동상이 없어졌다.

 

더군다나 주말이나 휴일때면 

시민들이 축구며, 재기차기며,등 여러 운동을 하며 

여가를 즐기던 공원마당이 난데없는 잔디밭으로 조성되었다.

늘 이곳을 애용했던 주민들은 참 안타까웠을거라는..

 

 

 

사직단은 조선시대에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곳이다.

어쩌면 사직공원의 변화는 바로 아래에 자리한 사직단을 위한

문화재 관리차원의 일이었을지도..

 

 

 

흥국생명앞..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반세기 종합전인

세상을 찍어 낸 인쇄골목의 인현동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늘은 그냥 걷기로 했으므로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정동길을 걷기로 했다. 여기는 이화여고 앞.

 

 

 

오마나~~ 마침 <덕수궁 피크닉> 행사도 열리고 있다네..

무슨 볼거리가 있으려나 기대감 만발..

 

 

 

 

 

행사장에 당도하니 마침 성악가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흥겨운 분위기에 마음도 설레이기 시작했는데..

 

 

 

돌담따라 이색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초등학교 방학숙제의 단골이었던 식물채집, 곤충채집이 생각나던 풍경이었다.

그 숙제를 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지..

잘해야 잠자리 한마리와 나비 한,두마리로 겨우 숙제를 때웠더랬는데..

요즘도 그런 숙제가 있으려나..

 

 

 

 

 

에구...

6시까지는 아직 한시간여 남았는데도 벌써 파장 분위기다.

이곳에서 이것저것 군것질하려고 잔뜩 기대했는데

썰렁한,아니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니 너무 허탈해지던..

갑자기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졌더랬다.

 

 

 

 

 

그나마 악사의 경쾌한 재즈가락이 서운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덕수궁 앞에서..

 

 

 

드디어 시청..

이제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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