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비가 오거나 흐린 날들이 많았던 탓에
몸이 자연스럽게 그에 적응이 되었었는지 아니면 무더위 때문인지
혹은 휴가 후유증인지
오히려 몸은 늘어지고 무겁고...
화창한 날이 왠지 더 부담스런 오늘.
지난 주 토요일에 가볍게 몸이나 풀까하고 산을 올랐는데
낮은 구름이 좌악~깔린 하늘아래로 보이는 세상.
마치 별천지를 발견하듯 감동스런 떨림...
비가 많이 내린 뒤끝이라 그런지
구름 아래로 선명하게 보이는 서울의 모습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파노라마로 찍어 담아내고 싶었는데
내 재주로는 그 느낌 그대로를 담아내지 못했다.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산사의 화단 한켠에는
가을 내음이 솔솔 풍기고 있더라.
이미 가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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