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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이야기

년말 봉사

by bigmama 2016. 12. 24.

이 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3개월여 무용을 쉬었더니 무용순서도 헷갈리고 그새 감각을 잃어버렸긴 했지만

한해의 마무리로 뜻깊은 일이나마 하고 싶어서

연습이 부족한 중에도 재능봉사에 기꺼이 참여하였다.

 

이곳은 벧엘교회의 부설인 데이케어센터여서

어르신들이 아침에 등원하시고 오후에 귀가하시는 곳인데

센터장님이 무용선생과 오랜 인연이 있는 분이라

매해 두번 정도의 봉사 기회를 갖고 있다.

 

 

 

 

자원봉사를 해주신 색소폰 선생님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즐거운 파~티가 시작되었다.

 

 

 

색소폰 연주가 흐르자 다소곳한 모습의 어머님이 앞으로 나오시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신다.

춤을 어찌나 진지하게 잘 추시던지..

 

 

 

 

 

민요도 부르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도 흥을 억누르진 못하셨다.

움직이기 힘든 두손으로 아주 어렵게 어렵게 박수를 치시는데

미처 두손이 맞닿지 못해서 소리는 안났지만

그 어느 박수보다 큰 소리처럼 들렸다는.

어찌나 맘이 찡하던지..

 

 

 

마침 부모님을 뵈러온 가족분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가족의 시합을 보시며 열심히 응원도 하시고..

 

 

 

자제분이 상품을 타니

손을 맞잡은 어머님도 무척 기뻐하시네요..

 

 

 

가족과 함께 제기차기 시합도 하시고..

 

 

 

 

 

 

우리는 중간중간 무용도 하고..

 

 

 

 

 

 

이제 즐거운 간식시간..

 

 

 

푸짐하게 내주간식도 먹고..

 

 

 

방문하신 가족들의 노래자랑 시간이다.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들의 춤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이렇게 즐겁게 지내고 싶으셨던게야..

 

 

 

 

 

이곳 직원들도 한무대를 장식하고..

 

 

 

눈을 맞추고 손잡아 드리면 아주 좋아하셨다.

마주보며 함께 손뼉을 치는 것도 즐거워 하셨다.

춤이 별건가..이렇게 서로를 지켜보기만 해도 되는 것을.. 

 

 

 

 

 

 

올 한해도 건강하게 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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