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팔랑거리며 흰눈이 흩날리던 날,
종로구청의 한우리홀에서는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는 종로구에 거주하고 계시며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팔순을 축하하는 자리다.
어르신들의 특별한 생신날..
종로구 효행본부 회원들이 밤잠을 설치며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촐하지만 정성이 듬뿍담긴 잔치였다.
우리는 어르신들의 팔순생신을 춤으로 대신하며 축하를 드렸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생신날이라서 더 그랬을까..
흥겨운 가락에도 낯빛이 그리 밝지가 않으신 것 같았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각나고 많이 그리우셨을거라고..
식이 끝난 후 점심을 대접하는 시간.
식탁을 차리려는 효행본부 회원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우리에게도 거하게 한 상이 차려졌다.
많이 먹으라며 한없이 챙겨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아마도 2키로는 불었을거라는..
축하 노래가 이어지고..
뜻깊은 귀한 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인정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고, 감사를 느끼게 된..
덕분에 따스함 한아름 안고 돌아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