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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이야기

정기 위문공연

by bigmama 2017. 5. 15.

한 노인복지시설의 원장님과

무용선생님과는 개인적으로도 오래된 인연으로,

 

오래전에 원장님이 근무하시던 시설에서

무용선생이 재능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껏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기에,

우리 회원들도 자연스레 매해 5월과 월말 쯤에 위문공연을 하게 되었다.

 

 

 

 

나는 작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정성스레 환대해주시는 원장님의 배려가 송구하고 감사하다.

 

 

 

 

올해부터 우리와 합류하게 된 무용경력 20여년의 베테랑 선배다.

화관무로 공연 opening~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가요도 부르고..

아직은 무명이지만 가수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엄연한 가수인데

고전춤의 춤사위를 배우고 싶어서 무용도 배우게 되었다고.

 

 

 

 

그리고 무용..

 

 

 

 

 

 

 

 

 

난생 처음 <아리랑>으로 독무..

 

 

 

 

 

 

 

 

 

 

이번 공연에는 오롯하게 우리 무용회원들만의 기량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하였는데

몇몇 회원이 갑작스런 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매 춤마다 참여를 하게 되어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바빴다.

마치 학창시절에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 같았던 느낌..

 

이곳을 방문할 때면 늘 무대로 나오셔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분위기를 이끄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안보이셔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했는데..

 

나중에 전해들으니

유독 두분이 애인처럼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셨는데

할머니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이곳에 나오지 못하시게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도 건강이 나빠지셔서 안나오신다고 한다.

 

그런 안쓰러운 사정이 있었으니

어르신들의 표정이 예전같지 않고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나 보다.

잠시나마 기분전환의 시간이 되셨으면 좋으련만

친구를 잃어버린 노년의 상실감이 그렇게 큰거라고..

 

안타까운 소식에 맘이 짠했다.

두분의 건강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센터 직원분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감사하게도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이렇게나마 추억으로 남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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