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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천리향 꽃피다..

by bigmama 2017. 3. 1.

 

 

 

우리집의 봄은 천리향이 데리고 왔다.

달콤상콤한 향기가 솔솔 피어오르며 거실로 스며드니 

어찌나 좋은지..

 

예년엔 1월 말쯤이면 어김없이 천리향꽃이 피었는데

올 천리향꽃은 예년보다 많이 늦어진 것 같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걸까..

 

 

 

 

예전에는 연분홍빛 꽃이었는데

올해는 거의 순백의 하얀꽃이다.

이건 또 무슨 연유인고..

 

 

 

 

 

그럼에도 건강한 것 같아서 고맙고 대견하다.

예전에는 너무 일찍 피어서 도리어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렇듯 때에 맞춰 피어주니 안타까움은 덜었다.

 

꽃봉오리 상할새라 정성스레 샤워도 해주고

그윽한 향기를 가슴 가득 흡입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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