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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병솔꽃

by bigmama 2016. 5. 21.

 

 

 

 

 

 

 

 

 

 

 

 

 

 

 

 

 

병솔꽃이 피었습니다.

꽃모양이 마치 병닦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

얻은 이름...병솔이다.

 

이탈리아 여행때 쏘렌토에서 본 아름드리 나무에

빨간 솔모양의 꽃이 주얼주렁 달린 모습이

어찌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던지 잠깐 스치는 중에도 그만 뇌리에 콕 박혔다.

 

제주도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데

쏘렌토의 병솔나무가 더 강렬하게 느껴진 건

무슨 까닭일런지..

 

후에 장흥의 화원에 갔다가

문득 만나게 된 병솔나무가 너무도 반가워서 한 분을 데리고 왔는데

몇해를 키웠지만 아직은 연약한 몸집임에도

이색적인 붉은 꽃이 가지 끝에 주렁주렁 달린다.

볼 때마다 쏘렌토의 향기가 느껴지는 병솔나무꽃.

 

올봄에 화원에 갔다가 분 하나를 더 데려오려고 찾아봤는데

어쩜 한 나무도 없다.

세월따라 유행따라 달라지는 화원의 화초들도

결국 사람의 변덕스런 마음탓 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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