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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봄비 내리는 람브라스 거리

by bigmama 2017. 4. 7.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는데

몬세랏을 구경하고 나올 무렵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람브라스 거리에 다다르자 빗줄기가 꽤 굵어졌다.

비오는 람브라스 거리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람브라스 거리 입구에 있는 콜롬버스의 탑.

멀리서 구경만 하고..

 

 

 

이제 람브라스 거리를 걷는다.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많은 낭만이 숨어버린 것 같았다.

여유롭고 낭만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썰렁한 느낌..

(초점이 안맞아 꿈결같은 느낌이 드는 사진이 오히려 맘에 드네요)

 

 

 

 

 

이번엔 람브라스의 노천 카페에 앉아서 맑은 햇살을 즐기며

샹그릴라를 마셔보리라 생각했는데

희망사항은 물거품이 되고..

 

 

 

 

 

 

 

 

 

요즘은 서양인들도 단체 관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호텔에서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할 때마다 꼭 서양인 단체 관광객이 있더라는.

 

 

 

 

 

잠시 거닐다가 집합시간이 되기도 전에 집합장소로 돌아왔다.

이국의 거리를 걷는 즐거움이야 있지만

비가 내리니 특별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

다른 일행들도 우리와 마찬가지였던 듯 대부분이 집합장소에 미리 와 있었다.

 

 

 

 

 

 

 

비가 내리니 인력거꾼들도 공치는 날이 되었나 보다..

 

 

 

또 점심식사를 해야지요.

 

 

 

점심은 야채 샐러드와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빠에야를 먹었다.

 

 

 

식당앞에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

아름다운 봄이야요..

 

 

 

 

 

 

 

가우디 작품의 7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중 하나인 까사바트요는

지중해 바다를 주제로 건축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차창밖 조망으로 끝냈다.

바다물결을 닮은 석재의 부드러운 곡선과

해조류를 표현한 철재의 부드러운 느낌이 경이롭다.

 

카사밀라도 그렇게 차내에서 설명을 들으며

눈으로 훓어보고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