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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충주 ..이틀째..

by bigmama 2017. 5. 2.

 

 

시골의 아침은 일찍 열리는데도

많이 고단했던지 6시를 넘겨서 잠을 깼다.

청량한 아침공기가 신선하기 그지없다.

 

 

 

잠시 주변 산책..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싱그러운 아침..

 

 

 

산책하다 보니 눈에 쑥만 들어온다.

잘자란 보드라운 쑥을 보니 욕심이 발동하여 이른아침부터 쑥뜯기 삼매경.

고소한 콩가루를 입힌 쑥인절미를 먹을 생각에 열심 뜯었다.

 

 

 

서울 주변에서는 쑥이 보여도 뜯을 생각도 안하는데

무공해 쑥이 지천에 널려 있으니 잠시만 뜯어도 금새 바구니가 찼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다시 블루베리와 아로니아가 있는 밭으로..

 

 

 

꼬마 종들이 사이좋게 데롱데롱..

하룻밤 사이에 블루베리꽃이 활짝 피었다.

 

 

 

아로니아꽃은 언제 피려나..

꽃은 본적이 없으니 어떤 모습일지 많이 궁금했다.

우리 7월에 또 만나자..

 

 

 

어제 하다 만 블루베리와 아로니아의 풀매기를 했는데

다 끝내지는 못했다.

모두 말끔하게 해놓고 가면 좋으련만..

 

 

 

점심은 이곳에서.

근방에 송어양식장이 있다길래

어제 점심때 갔다가 일요일 휴무라고 내걸린 간판만 보고 되돌아왔던 집이다.

 

 

 

양식장 규모가 꽤 크더라는.

 

 

 

점심은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이제 돌아갈 시간..

서울 갈 채비를 해야 했기에

이틀동안 참참이 뜯은 쑥은 데쳐서 깨끗이 씻은 후

가져오기 좋게 만들었다.

 

 

 

 

 

쌀 1말에 데친쑥 4키로를 넣으면 맛있는 쑥떡을 만들 수 있다길래

8키로를 꽉꽉 채워서 큰형님과 나누고

엄나무순도 주셔서 잘 모셔왔다.

 

겨우 이틀을 호미들고 설쳤다고,

집에 돌아온 후 일못하는 티를 내느라 옆구리에 담이 걸려서 며칠동안 몸이 불편했지만

그럼에도 자연과 잘 놀고 온 이틀은 나에겐 힐링의 시간이었다.

 

신나게 싸돌아 다니는 내 모습을 보신 형님이

저쪽 산기슭에 컨테이너 하나 가져다 놓고 언제든 오라고 하시니

말씀만으로도 어찌나 감사하던지..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 준 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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