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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야기

아실라 메디나 둘러보기

by bigmama 2017. 5. 21.

 

 

대서양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

골목길에 새끼냐옹이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고개를 살포시 숙일 뿐 도망갈 생각도 안한다.

부끄러운가..

먹을거리라도 있었으면 인사라도 나누었을텐데..

 

 

 

아직 못다 지운 벽화들이 있는 골목.

메디나 주민들도 벽화를 행복해 할려나..

골목속으로 걸어가는 한 여인의 뒷모습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랍문화가 고스란히 들어간 화려한 생활물품도 구경하고..

 

 

 

이색적인 무늬와 색감의 도자기들도 구경하고..

 

 

 

무너져 내리는 담벼락에 놓인 화초 몇 화분에서 삶의 온기가 느껴졌다.

 

 

 

조금씩 주민들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고..

 

 

 

우람한 체격과 달리 시선은 부드러웠던 주민들

 

 

 

어서 오라고 가이드가 재촉하네요..(눈으로 말해요)

 

 

 

모로코는 가죽과 카핏,은세공품이 주요 특산품이라고 한다.

각양각색의 신발들이 주렁주렁 내걸린 가게 앞에서 사진만 찍고 말았는데

조리라도 한컬레 사올 걸 그랬다.

 

 

 

우리네 70년대때 통가죽이 유행하던 시기에 보던 디자인의 가방들이다.

 

 

 

마침 하교시간인가 보다.

메디나에 들어올 때만 해도 조용했던 골목길이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생기가 넘쳐 흘렀다.

 

 

 

하교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님들이 무척 많았다.

모로코인들은 사진찍히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어서 사진찍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특히나 부모님과 함께 있는 아이들은 더욱 조심하라고 가이드가 당부했는데

왠걸..의외로 카메라 앞에서 담담한 표정들이었다.

 

 

 

 

초등학생 시절의 하교시간이 생각나던 풍경.

 

 

 

아이들은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해맑은 표정..

 

 

 

 

 

 

 

이제 3시간여를 달려 카사블랑카로 간다.

버스안에서 모로코 공부도 하고..

 

 

 

사하라 사막이 나오는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도 보면서..

 

 

 

그렇게 당도한 카사블랑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