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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꽃이 있는 집

by bigmama 2017. 9. 26.

 

 

 일영 근처를 산책하다가 하얀 설악초에 둘러쌓여 있는 집을 구경하게 되었다.

 

 

 

 

잎이 꽃인 듯 깜찍한 설악초에는 꽃찾아 온 벌의 방문이 끊임없는데..

 

 

 

 

화단 가장자리를 빛내고 있는 정열의 맨드라미 군단과

뒤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나팔꽃..

 

 

 

 

 집 뒤꼍에도 담쟁이와 벗삼은 설악초와 맨드라미 세상.

 

 

 

 

이 집 마나님은 맨드라미를 무척 좋아하시는지

집 안팎에 여러 종류의 맨드라미가 자라고 있었다.

실하게 자란 모습을 보니 여간 귀여움을 받는 듯..

 

 

 

 

마당 한켠, 화분에 심겨진 목화 두 포기가

솜사탕을 물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붙들었다.

 

그 밖에도 옥잠화며 이름을 알 수없는 야생화들이 

저마다 자유로운 모습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 수더분한 모습의 화단에서

안주인의 느긋하고 편안한 심성이 느껴졌다.

 

 

 

 

 뒤켠 텃밭으로 가니 두둥실 호박이 뒹굴뒹굴..

 

 

 

 

심술궂은 바람이 사진을 찍지 말라는 듯

살랑살랑 설악초를 연신 흔들어 댔지만

나도 질 수 없다~ 어렵사리 어렵사리 사진을 찍다가

그러다 문득 발견한 노랗게 익은 설악초 씨앗.

 

 

 

 

 

그래서 설악초 씨앗을 고이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화분에 이 씨를 뿌리고 잘 키워서

하얀잎의 설악초를 활짝 피워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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