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내시묘역길 구간

차례 모시고 손님 맞이하느라

정신없이 추석을 보내고 맞이한 기나긴 연휴의 첫 날.

유명관광지마다 연휴를 즐기려는 행락인파가 몰려들 것 같아서

그나마 만만한 북한산 언저리를 찾아갔다.

 

북한산 둘레길의 내시묘역길 구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내시묘역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숲을 벗어나면 평탄한 시골길이 이어져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내시묘역의 사진은 찍지 않았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걷던 길..

 

 

 

주변을 둘러보며 맘껏 오감을 열게되던..

 

 

 

오롯이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던..

 

 

 

생각이 줄어들어 마음에 행복이 깃들던..

 

 

 

이런 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참 평화롭고 차분해진다.

 

 

 

  

 

농가 옆 풀숲에서 수북히 자라고 있는 클로버 무리들.

혹시나 행운의 네잎 클로버가 있으려나..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는

어린시절 생장점에 상처를 입어 생기는 것이라지.

누군가에게 밟힌 상처를 극복하고 회생했으니

지대한 행운..맞는 것 같다..

 

 

 

 

꽃보다 아름다웠던 단풍도 보고..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로 총총..

 

 

 

그윽한 국화향에 푹 파묻혔던 달콤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