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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아들과 함께 시드니 밤 투어

by bigmama 2018. 6. 26.

 

 

아들을 외국에 보내놓고 처음 아들집을 방문했다.

그것도 패키지 여행 끝말미에..

참 무심한 엄마라고 할 밖에..

 

집안을 둘러보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셋이서 시내로 나왔다.

그동안 부분적인 사진으로만 보았던 아들집이었기에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직접 보고 났더니 이젠 눈을 감아도 훤하다.

오페라 하우스에만 떨궈주면 집도 잘 찾아갈 듯..

 

 

 

 

멋진 야경도 이제야 제대로 눈에 들어오고..

 

 

 

 

아이들이 이끄는데로 따라 다니면서 시드니 시내구경을 했다.

짧은 시간에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들은

가이드가 되어 나를 이리저리 이끌었다.

이곳은 백화점.

 

 

 

 

맘이 급하니 상품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그냥 아이 쇼핑만.

 

 

 

 

이집 초콜렛이 맛있다며 아들이 초콜렛을 사주기도 했다.

 

 

 

 

 

 

 

 

시드니의 일상을 구경하며 걷던 길.

 

 

 

 

밤거리에는 버스킹 중인 음악가들이 많았다.

 

 

 

 

저멀리 공연중인 동양여인을 보며 혹시나 한국인..? 했는데

 

 

 

 

우리를 알아본 버스커가 먼저 손짓을 하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국땅에서 애쓰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애잔하여

주머니에 있던 20불을 꺼내어 통속에 밀어 넣었다.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지내기를..

 

 

 

 

이곳은 낮에 타워에 올라가 내려다 봤던 세인트 메리 대성당.

 

 

 

 

휘황찬란한 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고

 

 

 

 

시드니 타워의 조명도 멋졌다.

 

 

 

 

8시가 가까웠던 시각이었을거다 아마.

시내의 대부분 상점은 8시가 넘으면 영업이 끝난다고 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해변으로..

 

 

 

 

좀전에 잠깐 지나가는 비가 내려서 바닷바람이 시원했다.

 

 

 

 

 

 

낮에 본 모습과 사뭇 다른 오페라 하우스의 야경..

 

 

 

 

 

낮 투어중에 앉아보고 싶어했던 카페에 찾아 들었다.

 

 

 

 

                              해변 카페엔 소박한 공연이 한창이었다.

 

 

 

 

우리는 바다 가까이 있는 테이블에 착석했다.

아직도 물기가 남아있는 의자를 열심히 닦아내고

나를 앉게 하던 며늘아이..고마웠어..

 

 

 

 

어느새 하버브릿지는 푸른 조명으로 변신.

 

 

 

 

                              

 

                                우리들을 위하여 건배~~

 

 

 

 

밤이 깊어가는 시드니..

 

 

 

 

 

아이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아들내외는 자정쯤에 호텔로 나를 데려다 주고 돌아갔다.

엄마가 귀국한 뒤에도 하버브릿지 앞에 가면 엄마가 있을 것만 같아서

며칠간은 그 카페를 서성거렸다며 감격어린 목소리로 이야기하던 아들..

그러고 보면 아들에게도 꿈같은 만남이었던게지.

 

훌쩍 들렀다 훌쩍 떠난,

그래서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된 시드니에서의 이틀이었다.

 

이제 온 가족이 함께 이 길을 걸으며

이틀간의 긴박했던 일들을 추억꺼리로 삼아 

웃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기를 고대하며

이번 여행의 끝을 마무리한다.

 

 

 

10여일의 짧은 여행이었음에도 이제서야 끝맺음을 하게 되네요.

개인적인 사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논 여행기라서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이해해 주시고

함께 해주신 블친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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