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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가을맞이 서오릉 산책

by bigmama 2018. 9. 9.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대는 기분좋은 날.

오랜만에 서오릉이나 걷자했다.

 

 

 

 

폭염이 한창일 때는 녹음도 덥게 느껴지더니,

날씨가 상쾌하니 싱그러운 녹음도 어찌나 신선하게 느껴지던지..

 

 

 

 

하이~ 임금님~

지난 폭염에 편히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ㅇ

 

 

 

 

                                 작살나무에 달린 하얀 열매를 보니 진짜 가을이 실감났다.

 

 

 

 

기분좋은 날씨여서 산책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버섯도 날씨가 궁금했던 듯..

 

 

 

 

                              호피무늬옷을 그럴싸하게 걸친 버섯도 만나고..(이름은 몰라요)

 

 

 

 

 

 

 

내 손바닥만한 버섯이 꼭 영지버섯처럼 생겼다.

사진 한장 찍고 지나가면서도 혹시나 횡재를 놓치는 건 아닌가 싶어 조금 서운했지만

설마 영지버섯이기야 했을라구..

 

 

 

 

가을로 가는 숲은 더 고요하고 은근해졌다.

 

 

 

 

 

 

 

 

 

 

소나무길로 접어들며..

 

 

 

 

 

 

 

이걸 어째..

소나무가 병이 들었는지 머리꼭대기 몇가지만 남기고

아랫줄기 잎은 모두 까맣게 말라 있었다.

 

 

 

 

세상에 이많은 소나무가..

봄에 둘러봤을 때만해도 새파란 솔잎을 보았건만

어찌 이다지도 허망하게 상한 것인지..

 

다시 소생할 수 있을까..

제발..

 

 

 

 

폭우가 지나간 산책로는 깊은 주름이 패이고..

 

 

 

 

그래도,

생의 기쁨을 노래하는 어여쁜 야생화를 만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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