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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가을맞이 북악로 산책

by bigmama 2018. 9. 22.

 

 

오전 내내 내리던 부슬비가 그친 오후.

추석준비 장보기를 대충 마친 후라 한결 널럴해진 마음으로 모처럼 산책에 나섰다.

북악산책로로 들어서니 코끝에 와닿는 산뜻한 숲내음..

햐~~냄새 좋고~!

 

 

 

 

산책로를 걷다보니 리열매 비슷한 열매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맞아..이쯤에 그 나무 있었더랬지..

흐드러지게 무리지어 핀 노~란 꽃이 어여뻤던..

이름은 지금도 생각이 안난다.

 

 

 

 

밤산책 할때마다 내 얼굴이며 몸을 칭칭 감아대던 그 거미줄의 주인을 드디어 만났다.

밝은 대낮에 엿본 그의 아지트는 으시시했다.

 

 

 

 

나는야 걸었다.

 

 

 

 

 

 

가을 만나려고..

 

 

 

 

드디어 팔각정 도착!

낮게 드리웠던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었다.

 

 

 

 

                              인적없는 팔각정에는 한마리 비둘기가 종종걸음으로 산책중..

 

 

 

 

가을편지를 전해주는 코스모스도 만나고

 

 

 

 

팔각정을 지나 내처 걸었다.

나는야 직진 아줌마.

 

 

 

 

여기는 하늘마루 앞에 있는 일명 체력단련장.

스카이워크로 신나게 공중을 또 걸었다.

 

 

 

 

되돌아 가는 길에 만난 봄빛.

 

 

 

 

이렇게 가을이 손짓을 하는데..

 

 

 

 

가을속에서도 봄을 닮은 연두빛을 만나니 또 그렇게 이뻐보였다.

 

 

 

 

이별을 앞에 둔..

 

 

 

 

만남을 기뻐하는...

 

 

 

 

그렇게 계절은 가고 오는 것.

 

 

 

 

 

 

푸르른 하늘만큼이나 넉넉한..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풍요로운..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만큼이나 여유로운 추석명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정을 나누시는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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