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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룩스 3국&프랑스,독일

오베르 시골마을 산책

by bigmama 2019. 5. 4.

이제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자그마한 시골 마을을 산책하며

고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

 

 

 

 

 

 

 

 

 

 

 

 

고흐가 살았던 백여년 전으로 시계바늘을 되돌리고

천천히 그 시절을 상상하며 길을 걸었다.

 

 

 

 

고흐도 이 길을 수없이 거닐었을 터..

 

 

 

 

 

 

                                      등나무를 배경으로 서있던 고흐의 그림 <도비니의 뜰>

                                      이곳에서 이렇게 그림도 그렸겠지..

 

 

 

 

혹여 이 등나무도 이 길을 오가던 고흐를 보았으려나..

 

 

 

 

 

 

시골마을에는 조그만 장터가 열리고 있었지만

인적은 뜸했다.

 

 

 

 

여기는 오베르 시청.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시청 앞에서도 고흐는 그림을 그렸다.

그림 속 시청은 더 역동적이었고 마치 살아 숨쉬는 것 같은 느낌..

 

 

 

 

넓은 뜰에는 고흐의 작품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안내판이 전시되어 있고..

 

 

 

 

 

 

 

 

 

 

 

 

                            소박한 시골 동네 구석구석마다 고흐의 숨결이 느껴졌다.

 

 

 

 

이곳은 고흐가 묵었던 라부씨 여관이다.

고흐는 이 건물 3층 다락방에서 살았다고 한다.

밀밭에서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쏜 그는 이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고

그렇게 삶을 마감했다.

 

 

 

 

                             도로가에 피어있는 겹벚꽃이 어찌나 탐스럽고 곱던지..

 

 

 

 

여기는 고흐공원이라는데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쳐야 했다.

가이드 말로 시간관계상..!

 

 

 

 

자화상을 유독 많이 그렸던 고흐.

이곳은 아마도 화장실같은데 그곳 벽에도 고흐의 자화상이 떠억~!그려져 있었다

 

 

 

 

 

 

 

고흐의 지독한 고독과 가난한 삶을 마감하게 된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그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순화시켜주었을 것 같은

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고흐는 이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머문 70여일 동안

무려 70여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마치 생애 마지막 불꽃을 토해내듯이..그렇게..

 

열정적이었던 그가 결국 자신의 가슴에 총구를 겨눈 건

어쩌면 그 열정을 남김없이 모두 소진시켜버린 때문은 아니었는지..

거리를 거닐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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