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스런 송년 츄리가 온 시내를 장식하여 반짝이고 있으니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그 불빛만으로도 따스함이 느껴졌다.
아롱다롱 불빛 속을 거닐다보니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잠시 잠시 꿈꾸는 시간.
아~ 이쁘다...
향기롭고 따스한 차를 앞에 두고..
감미로운 음악과 온기가 흐르는 곳에서..
오색찬란한 불빛을 보니
나이 한 살 더 얹게 되는 세밑의 우울함도 잊어버리고,
세상사 시름도 잊어버리고,
한 해를 보내며 되돌아 볼 수많을 회한도 잊어버리고
소녀적 감성만 배어나와 괜시리 들뜨고 설레고...
황홀함에 눈이 부시니 마음까지 호사를 한다.
저 찬란한 불빛은
또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불밝힘인게지...
2009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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