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언택트 시대

by bigmama 2020. 7. 4.

 

 

 

 

 

잠시 잦아들던 코로나가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확산되더니

이제 전국적인 양상을 보이며

2차 팬데믹을 예고하고 있다.

 

이젠,

마스크는 절대적인 수호신이 되었고

아무나 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게 되었으며

아무 곳이나 가지 않게 되다 보니

 

사람 간에 눈을 맞추고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던 자리를

기계가 대신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 기계 문명의 혜택을 즐거이 받아 들여서

은행일은 스마트폰으로,

쇼핑은 온라인으로,

자잘한 문화생활은 유튜브로 보고 듣고,

 

가상공간에 있는 내 보금자리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타인과 소통도 하고,

친구들과는 카톡으로 수다를 나누며

비대면 문화를 톡톡히 향유하고 있었으니

언택트 시대는 나의 삶에도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는 걸..!!

 

정겨웠던 세상을 살얼음판 걷듯 걸으며

마스크를 대동하고 눈을 맞추고,

멀찍이 앉아서 함께 밥을 먹으며

자유로이 여행하던 때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지만

 

다시금 확산되는 상황에 더하여

언택트의 영역이 점점 더 확장되어 가고 있으니,

이젠 설령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우울한 예감이 든다.

 

예전의 거리낌 없는 생활로

과연 되돌아 갈 수는 있는 걸까..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데믹 단상.  (0) 2020.08.26
꿀마늘  (0) 2020.07.21
코로나 사이로 외출  (0) 2020.06.20
티 타임  (0) 2020.06.02
진관사 야간 산책  (0)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