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이야기

매실청 담구기

by bigmama 2020. 6. 25.

해마다 10kg의 매실청을 담아왔는데도

한해에 모두 소화하지 못해 계속 보관량이 늘어나

두해를 건너 뛰였더랬다.

 

그랬어도 올 한해 먹을거리는 거뜬히 남아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분실되어 버리니

어찌나 아쉽던지..

 

 

 

 

매실이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드디어 매실청을 담갔다네.

늘 청매로 담갔는데 이번에는 홍매.

음..향기 좋고~~

 

 

 

 

코끝에 맴도는 향기가 어찌나 달콤하던지

늘 도닦는 심정으로 떼내던 꼭지따기가

그리도 즐거울 수가 없었다.

 

 

 

 

 

꼭지를 제거한 매실은 설탕속에 푹 잠기게 하고

올리고당을 얹어 마무리를 해주었다. 

100일 후 만나게 될 향기로운 매실청을 기다리며..

 

켜켜이 쌓인 설탕 속에서

세월과 함께 맛있게 숙성하려므나.

얍~!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향기  (0) 2021.01.06
서리태 콩국수  (0) 2020.07.30
오이지 담그기  (0) 2020.05.19
6천원으로 만든 아침 식사-전복죽  (0) 2019.08.08
입맛 살린 콩나물밥  (0)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