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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북악 산책로

by bigmama 2020. 7. 5.

북악 산책로를 걸으려고 집을 나서면서도

혹시나 뜨거운 땡볕일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늘이 드리워져 걷기에 아주 좋았다.

 

 

 

산들바람이 솔솔 불던 길.

 

 

                                                       

                                    이곳은 산책로가 좁아서 사람들과 자주 맞닥뜨리게 되어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었다. 

                                    훗날엔 이런 사진도 추억이 되려니..

 

 

 

 

 

한 아저씨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주를 하고 계셨는데

그 실력이 수준급 이상이었다.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내딛는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리드미컬해지고~!

산책을 끝내고 되돌아 갈 때도 여전히 연주를 하고 계셨으니

2시간여 동안의 연주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덕분에 낭만적인 산책이 되었다는 후문.

 

 

 

이걸 코로나가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해야 하나 어쩌나..

요즘은 하늘이 너무 이쁘다.

원래 이 모습인 것을,

그동안 우리는 무얼 잃어버리고 살았던 건지..

 

 

 

하얀 구름이 둥둥 떠있는 파란 하늘 아래로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그리고 보현봉.

북한산 봉우리 형제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느린 우체통은 코로나에 막혀

더 이상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다 하네.

 

 

 

 

 

오갈 데 없는 도시민들이 찾아든 북악 팔각정은

이미 만차가 되어

하릴없이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 나래 비 서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날씨 좋고~~!!

 

 

 

 

 

 

정자에 앉아 있으니 소슬바람이 기분 좋았다.

난간에 등을 기대고 다리 펴고 앉아 있으니

신선이 부럽지 않더라는.

 

참외도 깎아 먹고, 파란 하늘도 바라보면서

모처럼 여유다운 여유를 누렸다.

오늘은 이곳에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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