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책,산행 이야기

인왕산 하산

by bigmama 2020. 7. 19.

복원된 지 얼마 안 된 성벽은

마치 하얀 페인트칠을 한 것 마냥

푸르른 녹음 속에 부자연스럽게 도드라져 보였다.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한 몸처럼 어우러질까나..

 

 

 

다시 세상으로 내려가는 길..

 

 

 

 

 

기계로 반듯하게 자른 돌로 복원된 성벽은

참 정갈하게 보이지만 정 없어 보이는 건 사실,,

 

 

 

오던 길 되돌아서 한번 보고~

 

 

 

빌딩으로 둘러 쌓인 산 위에서

깊은 침묵 속의 평화를 즐기며 세상을 내려다본다..

 

 

 

계단의 높낮이와 폭이 보폭과 영 맞지 않아

내려가기 힘들었던 최악의 계단.

이 구간을 공사한 실무자는 아마도

이곳을 한 번도 오르내려 본 적 없는 사람 일거야.

 

 

 

올라올 때보다 더 힘든 하산길..ㅉ

 

 

 

                           성벽 귀퉁이에 뿌리를 내리고 노란 꽃을 활짝 피운 돌나물..?

 

 

 

인왕산에서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

안산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나가는 샛길을 놓치고 계속 밑으로 내려와 버렸다.

저어기 중간 어디메에 분명 샛길이 있었을 텐데..

 

 

 

한양 성벽을 따라 이 길로 계속 직진하면 사직공원이다.

우리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찾아 외부 순성길로 go~

 

 

 

여기는 무악동이란다.

길을 잃은 덕분에 생전 안 와봤던 동네 구경도 하게 되었다네.

 

 

 

 

 

야생화 단지에는 백합이 한창이었고~

 

 

 

인왕사에서 무악 공원 방향으로 가면

하늘다리로 가는 길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신 주민의 말을 새기며 길 찾아가는 중..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후

경복궁을 수호하는 호국도량으로 인왕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잘 가꾸어진 무악 공원도 구경하면서..

 

 

 

드디어 무악재 하늘다리가 보이고.

 

 

 

 

 

인왕산에서 안산으로 가뿐하게 넘어간다.

 

 

 

 

 

 

저녁은 소주 한잔 곁들여 두둑하게 영양보충.

 

 

'산책,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오릉 걷기  (0) 2020.08.12
콧바람 쐰 삼천사  (0) 2020.08.07
인왕산  (0) 2020.07.17
북악 산책로  (0) 2020.07.05
마실길(둘레길 9구간)  (0)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