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9구간인 마실길은
길도 편안하고 주변 풍경도 좋아서 요즘들어 자주 산책하는 구간인데
포스팅은 처음 하는 것 같다.
그나마 가끔 서오릉을 산책했는데
요즘은 서오릉마저 굳게 닫아 걸었으니
산자락 걷는 것 말고는 어디 갈데가 있어야지..쯧!
은평구 한옥마을에 주차를 해놓고
만만한 마실길 산책 시작~!
허백련,허달재의 매화전이 열리고 있던 금암미술관은
무기한 휴관 중.
그 옆에 있는 셋이서 문학관도 휴관 중.
진관사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면
초입에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던 중에 발견된 태극기와
백초월 스님을 기념하는 안내판이 있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였던 백초월 스님이
항일독립 운동때 실제로 사용했던 태극기라고 한다.
이곳부터 진관사로 오르는 길은 백초월길로 명명되었다.
이쪽으로..!!
마실길 공원 입구.
쭉쭉 뻗은 나무에 시선이 머물다 보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잠깐 트위스트로 몸을 풀고~!
내 친구 다람쥐 식구들은 오늘 출타중인지
집이 조용하네..
개망초가 피어 더 아름다운 길.
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급 분위기가 바뀌고
전원스런 풍경이 짠~! 나타난다.
붉게 핀 능소화는 누구를 기다리는걸까..
소달구지가 덜컹대며 지나갈 것 같은
시골길도 있고,
곧게 자란 접시꽃들이 함박웃음으로 길손을 맞이하여
기분이 좋아지는 곳.
환한 웃음이 참 어여쁜 접시꽃.
무장애 탐방로에 조성된 데크길에는 백초월 스님이 사용하던
진관사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핏빛 물든 태극기가 휘날리는 길을 걸을 땐 마음이 숙연..
방패교육대 앞에서 마실길은 끝나고,
이제부턴 둘레길 10구간인 내시묘역길 구간이다.
내가 마실길을 산책할때면
꼭 둘러보고 가는 곳, 다육이 농장.
올망졸망한 다육이들을 찬찬히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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