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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화원 나들이

by bigmama 2020. 9. 28.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하기는 했지만

방송마다 이동자제를 요청하고

집안에 머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니

자주 하던 산책도 자제하게 되면서

심정적으로는 거리두기 단계가 더 상향된 기분이 되었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겠지요,,

다육이를 분갈이하며 마사토가 부족해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필요한 물품도 구입할 겸,

드라이브 삼아

오랜만에 양주 화훼단지를 찾아갔다.

 

 

 

오후 시간이긴 했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

 

 

 

                    

 

 

 

                                      신기하게 생겨서 한참을 드려다 본 화초.

                                      이름은 안물어 봤네요.

 

 

 

내 시선은 자연스레 다육이들에게로 향하고..

 

 

 

 

                

 

 

 

 

 

다육이용 화분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사장님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묻지도 않은 이야기들까지 시시콜콜 해주신다.

아마 손님이 없어서 많이 무료하셨던게지..

어차피 화분은 필요한거니까 몇 개 구입하였다.

 

 

 

 

 

 

이제 본격적인 다육이 구경.

한송이 꽃 같은 창 종류가 시선을 붙잡는다.

 

 

 

                                      우선 이름부터 눈에 익혀야겠지..

 

 

 

 

 

 

 

주인이 사진을 찍지 말래서

겨우 몇 장만 찍었다.(참고로 여자 사장님 ㅎ )

아마 사지도 않을 손님이란 걸 알아차린 게지.

미안한 마음에 천 원짜리 홍포도 세 알 구입!!

 

 

 

 

 

 

5천원 이내짜리 만만한 다육이만 구입하던 나에겐 

1만원이 훌쩍 넘는 아이들은

아직은 가까이 하기엔 겁나는 당신들이다.

 

언젠가는 설렘 가득 안고

당신들을 품어갈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또 데리고 온 다육이들..

화초욕심이 많은 나는

화원에 다녀올 때마다 빈 손인 적이 없다는.

 

홍포도, 흑장미, 파랑새. 오팔리나..

이름으로는 전혀 감잡을 수 없는 쌩뚱맞은 모습들.

이번엔 쪼끔 용기를 내어 5천원을 넘긴 아이들도 있다.

 

 

 

요즘 거의 매일 가지고 노는

나의 소꿉 살림들이 다시 펼쳐지고..

 

 

 

분갈이 완성..!!

부디 잘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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