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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작은 감동-풀꽃

by bigmama 2020. 12. 3.

 

유리창 너머로 말간 겨울바람이 쉼 없이 일렁이는 날.

창가에 따스한 햇살이 슬며시 들어앉았다.

 

지난봄에 어린 화분 한 포트를 들여와 합식해 준 게발선인장은

한창 꽃을 피우고 있고,

하트 모양의 보랏빛 잎이 아름다운 사랑초도

꽃을 부지런히 피우기 시작했다.

 

 

 

                    새로 들인 어린 선인장은 꽃 속이 하얗다.

               

 

 

 부겐베리아 꽃은 몇 번이나 피고 지는 중인지..

 

 

 

 

 

                         떨군 꽃잎은 아까워서 그대로 놔두었다.

 

 

 

구석에 있던 게발선인장 화분을 무심코 보다가 깜놀~!!

 

 

 

어머나 세상에~~

얘네들이 언제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우고 있다니~!!

 

 

 

지난봄,

척박한 장소에서 힘겨운 곁방살이를 했던 사랑방 손님이

장하게 일생을 살고 간 그곳에서 

그들의 후손이 올망졸망 터를 잡았을 줄이야..

 

코로나에 지쳐가는 나날에

삶의 기쁨과 환희를 선사해준 너, 풀꽃!

너 때문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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