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방울복랑이 시들시들 말라가기에
급 처방으로 적심을 한 후 2달여 지난 요즘.
행여나 약한 몸에 동해라도 입을까 봐 따뜻한 거실 창가로 옮겨놓고
매일매일 살펴보았더랬다.
다행히 기운을 차렸는지
어린 새 입장이 여기저기서 봉긋봉긋 솟아올랐다.
야호.. 만세!!
적심 후 모습이 이랬던 복랑이었는데..
지금은 인물이 완전히 바뀌었다.
잘라낸 복랑이 줄기를 심어 놓고도
기대 반 포기 반이었던 마음이었더랬는데
다행히 한 녀석이 용케도 뿌리를 내렸나 보다.
이렇게 새 순이 봉긋~!
만세~!!
떨구어진 잎들이 아까워
배양토에 꽂아 놓은지가 어언 삼 개월.
어느새 잎 끝자락마다 아기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살구미인 금은 잎꽂이가 어렵다고 했는데
어쩐 일로 모두 싹을 틔웠는지..
어쨋거나 잎꽂이 성공~! 야호.
새 생명을 지켜보는 건
큰 기쁨이며 환희란 걸..
정말로 모두 모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