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었으니 다육이가 새 뿌리를 내리기 전에
화분부터 갈아 주어야 했다.
뒷베란다 창고에서 잠자던 다육이 살림살이 총 출동~!
난 분갈이 할때가 제일 재밌다.
지난 2월에 데려와 휴식하고 있던 축전과 웨스트 레인보우,
이번에 종로 꽃시장에서 데려온 다육이가 분갈이 주요 대상이었다.
웨스트 레인보우는 그새 실낱같은 새뿌리가 돋아 있었다.
행여나 새 뿌리가 다칠새라 조심 조심 옮겨 심고,
마커스는 큰 잎새에 가려 못보았던 자구들이
어찌나 많이 달렸던지 흐뭇,흐뭇..
새집으로 이사한 다육이들.
축전은 탈피하면서 성장과 번식을 한다네.
식물이 탈피를 한다니..
탈피하는 모습과 과정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제옥 역시 탈피 식물이라고 해서 그 모습을 구경하려고 데려왔다.
다육이 세상은 호기심 천국!
오동통한 입장이 무척 사랑스러운 환엽송록.
줄기끝에서 폭죽 터지듯 핀다는 꽃을 어서 보고 싶다.
이젠 아름다운 무지개빛 꿈 맘껏 펼치길..
두번 다시 이별하지 말고 잘 지내자~!
추위를 겪을수록 잎이 오렌지색이 된다는 마커스.
올 겨울의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