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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다육이 들이기

by bigmama 2021. 3. 25.

다육이 농장을 운영하는 분이

밭에서 키운 묵은둥이 다육이를 판매하신다기에

다육이 구입을 신청해 놓고

부랴부랴 화분 준비에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대충 화분을 골라 구입했더니

이틀 후 화분이 도착하였다.

 

 

 

언박싱 후,

생각보다 큰 화분이 많아서 내심 걱정스러웠지만

아직 다육이를 보지 못했으니

다육이가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다육이가 8일 만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다육이를 구입한 건 처음이라서

가슴이 두근두근..

 

 

 

박스를 가득 채운 신문지를 걷어냈더니

속살 같은 하얀 종이가 또 나왔다.

 

 

 

하얀 종이를 걷어내니 다육이가 까꿍~!

 

 

 

와우.. 대박~!

인터넷으로 구입한 다육이는 화분 없이 맨몸으로 왔기에

하루빨리 분에 심어줘야 했다.

다육이 살림살이를 꺼내놓고 분에 심을 준비를 했는데

구입해 놓은 화분이 커서 대략 난감..

 

 

 

다시 화분을 급히 구입하고,

 

 

 

이틀 후 화분이 도착했는데

조심스레 언박싱하다가 깨진 화분을 발견했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ㅉ!

분명 택배 아저씨 실수로 깨진 것일 텐데..

 

 

 

하필 이쁜 화분이어서 속이 상했지만

어쩌나요.. 그냥 넘어가야지.

택배 아저씨~!

일이 힘드신 건 알지만, 살살.. 부탁해요.

 

 

 

미처 마사토 생각을 못했다.

다육이를 화분에 심는 중에 마사토까지 떨어졌으니..

흙까지 털리고 맨몸으로 온 다육이 뿌리는 말라가고 있는데..

급히 마사토 사러 화훼단지로 고고.

 

 

 

꽃을 보니 어디 금방 나갈 수 있나요..

 

 

 

맘은 급해도 한 바퀴 돌며 꽃구경..ㅎ

 

 

 

 

 

봄을 맞은 꽃시장에는 꽃을 보러 온 손님들이 꽤 많았다.

 

 

 

구입한 마사토.

이번엔 아예 쌀자루 채 사 왔다.

 

 

 

우여곡절 끝에 분갈이를 끝낸 다육이들.

다육이가 집에 도착한 후 분에 심기까지 몇날이 걸린 것 같다.

쪼그리고 앉아 며칠을 심다 보니 없던 병도 생길 판.

그래서 욕심은 절대 부리는 게 아니란 걸..!

 

그나저나,

이렇게 앉히고 보니 너무 이뻐서

아픈 것도 용서가 되네요.

모쪼록 건강하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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