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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봄비 그친 북한산

by bigmama 2021. 3. 29.

아마 오후 5시가 다돼가는 시각이었을 거야.

종일 내리던 비가 잦아들어서 상쾌한 공기나 마시자고

산성입구로 갔다.

 

 

 

비는 그쳤어도 잿빛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언제 다시 비를 흩뿌릴지도 모를 것 같은 분위기.

북한산 봉우리는 물안개 속에 숨어 있고..

 

 

 

계곡 초입에 홀로 서있던 나무도

이제 연둣빛 새 옷을 걸쳤다.

 

 

 

아.. 싱그러운 향기..

 

 

 

이틀간 내렸던 봄비 덕분에

오랜만에 계곡을 흐르는 물도 신이 난 듯..

 

 

 

봄비로 샤워를 한 진달래도 수줍게 한들거리고~

 

 

 

오랜만에 싱그러운 산내음이 참 좋았다.

 

 

 

북한산 진달래는 이제 막 초입부터 피고 있는 중..

 

 

 

개나리가 반겨주는 길목은

이틀 동안 내린 봄비 덕분에 한결 산뜻해졌다.

 

 

 

 

 

성곽 복원도 이제 끝난 듯..

 

 

 

 

 

오늘은 분위기만 살피러 나왔으니

계곡 물소리만 듣고 총총..

 

 

 

잠깐 햇살이 드리우는 가 싶더니..

금방 구름이 해를 가린다.

 

 

 

송추 쪽으로 달리는 길.

길가 가로수가 온통 벚나무인데

이곳은 아직 꽃봉오리가 부풀지도 않았다.

 

여기저기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넌 언제나 꽃이 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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