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은평 뉴타운을 지나며..
일찌감치 화려한 시절을 맞이했던 벚꽃은
지난 주말 봄비와 함께 꽃비 되어 사그라지고
발그레한 어린잎을 맘껏 피어 올렸다.
곧 경기도로 진입하게 되는 북한산로 풍경.
북한산로 벚나무는 나뭇가지마다 팝콘이 터진 듯
하얗게 피어난 벚꽃이 눈부시게 만개했다.
고작 10여일만에 꽃봉오리가 부풀고
고온에서 팝콘 튀겨지 듯 그렇게
서둘러 핀 벚꽃.
얼만큼 피었나 살펴보려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이른 만개에 깜놀했지만,
벚꽃이 도열해 있는 도로를 달리니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참 좋았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에서
갓길에 잠시 정차한 후 벚꽃 아래를 서성거리기도 했답니다.
한참을 달리며 벚꽃 핀 풍경을 맘껏 보고 유턴~!
흩날리는 벚꽃잎이 많았지만.. 괜찮았어요.
이번 주가 지나면 추억 속으로 물러나게 될 풍경..
올해도 당신은 찬란했네요..
행복을 선사해 준 그대여..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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