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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산사에서-명상의 말씀

by bigmama 2010. 2. 22.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잘박발박하게 녹고 있는 산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두꺼운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결을 느끼며.

 

 

산사가 가까워오자

낭랑하게 들려오는 소리.

대성문으로 오를 것이냐..일선사로 갈 것이냐..두 갈래길에서 언뜻 갈피를 못잡다가

이내 산사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향내가 그윽한 대웅전에 들어가

조촐한 불전을 앞에 놓고 두 손을 합장하여 삼배를 하였다.

스님의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내 마음에 잦아든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세상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심.호.흡.

귓가에 들리는 명상의 말씀을 가슴에 담으며

내 속의 뜨락을 더듬어 보며

잠시 상념에 잠기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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