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등산로는 초입부터 많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삭막하고 황량한 겨울 모습은 별로 느낄 수 없다.
소나무의 푸르름이 먼저 나를 반기니 시작부터 상쾌한 기분.
자연공원이라 이름지어진 이곳 산책로에는 뜬금없이 타이어로 단장을 해놓은 구간도 있는데
재활용 차원인지,재미 차원인지 아리송~
편안한 탕춘대 능선을 지나서~
쪽두리봉을 벗삼아 옆에 두고 가다가...향로봉으로~
이곳이 향로봉.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꽤 가파르고 힘들지만
주변 산새가 아름다워 그 아름다움을 즐기는 환희로
그 힘듬은 충분히 보상을 받는다.
산 아래 평화롭고 고요하게 보이는 세상을 굽어보며 잠시 휴식...
두 그루의 소나무가 아주 정겨운 자세로 서있다.
다정다감한 느낌이 물씬~
향로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출입제한이라..
비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쪽으로 GO~
멀리 보이는 비봉을 향하여... 비봉! 볼수록 참 잘 생겼다...
비봉 능선에서 보는 북한산의 절경.
드디어 사모바위.
사모바위 바로 앞의 헬기장.
사방에 북한산이 빙 둘러처져 있는 곳.
그래서 이곳에 서면 눈과 가슴이 마져 화~악~~~ 열린다.
집을 나설 때는 볕도 있었고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씨였는데
산을 오르면서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더니
급기야 비구름을 몰고왔는지 어두운 구름이 점점 깔리기 시작했다.
사모바위에 도착했을 때는 빗방울이 제법 뿌리기 시작한다.
에효~ 우산도,우비도 안가져왔는데...
바람은 강했지만 다행이 차갑진 않았다.
봄을 재촉하는 비를 맞으며
몸과 마음이 촉촉해졌던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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