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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인사동에서

by bigmama 2021. 7. 16.

갤러리에서 나와 인사동으로 가는 길.

인사동 골목마다 능소화가 한창이었다.

 

 

 

 

 

 

오가는 행인들이 숨을 불어 넣은 인사동 거리.

 

 

 

 

지인이 가끔 들렀다며 안내한 음식점은

인사아트 지하에 있는 꽁보리밥 집이었다.

거리는 한산했는데도 음식점 안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깜놀!

우리는 코다리찜으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운현궁이나 돌아보자 했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즈넉한 궁 내부.

 

 

 

 

 

 

 

 

인적 없는 노락당.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이며 고종 1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개다리소반에 준비된 조촐한 주안상.

 

 

 

 

               권세가의 부엌살림이었어도

               현대를 살고 있는 소시민의 눈에는 단출하게만 보였으니

               그 당시 서민들의 살림이야 오죽했을까.. 

 

 

 

 

 

 

 

 

노락당과 함께 안채로 쓰인 이로당.

 

 

 

 

인적 없는 운현궁을 천천히 돌아보고 입구로 나오니

그제서야 사람들 모습이 보였다.

 

 

운현궁을 나와 근처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지인과 긴 시간 담소를 나누었다.

비가 내린 탓일까..

아니면 모처럼 둘만의 호젓한 만남이 편안했던 탓일까..

 

담담하게 풀어놓은 지나온 날들의 이야기는

가슴 짠하고 안타까운 사연이었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꿋꿋하게 일어섰으니

얼마나 장한 일인지..

 

 

 

 

 

귀가하는 길.

조금씩 내리던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봉숭아꽃이 피어있는 골목길 화단.

방울토마토가 어찌나 많이 달려 있던지..

 

 

 

 

광화문은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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