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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나도 샤프란

by bigmama 2021. 8. 28.

나도 샤프란의 2020. 6월 6일 모습.

 

샤프란과 많이 닮아서

나도 샤프란이란 이름을 얻은 제피란시스 꽃이다.

꽃말은 온화한 미소.

 

한동안 샤프란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나도 샤프란이라는 걸 확인하고

아주 잠깐 실망했던 옛 기억..!

 

향내 폴폴 날 것 같은 외모와 달리 향기는 미미하지만

샤프란이면 어떻고, 나도 샤프란이면 어떠리.

이렇게 온화한 미소가 곱기만 한데..

 

 

 

 

나도 샤프란은 우리집에서 오랜세월을 함께 한 화초이다.

논현동에 살때부터 키우던 샤프란을 지금까지 키우고 있으니

아마도 근 30여년 가까이 되가는 것 같다.

 

그동안 관리를 소홀히 해서 식솔이 불지는 않았어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해마다 잊지않고 요렇게 이쁜 꽃을 보여주니

어찌나 대견한지..

 

 

 

 

작년에는 마치 꽃꽂이를 해 놓은 것 마냥

유난히 이쁘게 피어서

기념 사진까지 찍어놨다는.

 

 

 

 

2021.7월 27

올해는 느지막이 첫 꽃대가 올라오더니,

 

 

 

 

7월 28.

다음날 바로 활짝 피었다.

이 꽃대는 3일 후에 시들어서 제거했다.

 

 

 

 

8월 21.

3주가 지날 쯤 다시 꽃 한 송이 피고

꽃대 하나 또 올라오더니..

 

 

 

 

8월 22일.

다음날 또 활짝~!

근데 어느 틈에 세 송이가 되었는지 알쏭달쏭..!

 

 

진짜 샤프란꽃은 암술이 세 가닥으로 갈라져 있고

빨간색이라고 하는데

샤프란꽃의 암술을 말린 것이 고급 향신료인 샤프란이다.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인 빠에야의 노란색이

샤프란에서 얻는 색깔이라고 하네.

 

꽃 한 송이에서 암술 한 개가 나오니

샤프란의 가격이 괜히 고가인 건 아닌 듯..

이참에 진짜 샤프란을 구해서 키워봐야겠다.

고급 향신료를 얻는 건 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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