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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길

by bigmama 2021. 9. 1.

화정박물관 옆길을 따라 오르며

북악 스카이웨이로 가는 길.

 

 

 

 

오랜만에 이쪽으로 와봤더니

언제 백사실 관리초소가 생겼다.

어차피 두 길이 만나게 되지만 우리는 왼쪽 길로 go~!

 

 

 

 

통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계단은

시각적으로도 덜 힘들어 보이는데다

분위기도 짱!

 

 

 

 

음용 적합,음용 부적합을 반복하던 백사실 약수터는

이제 제 기능을 영영 잃은 것 같다.

이곳을 지나갈 때면 의식을 행하듯

약수 한 모금이라도 꼭 마시곤 했는데

귀하게 간수하던 약수터를 외면하게 된 현실이 안타까웠다.

 

 

 

 

드디어 북악 스카이 웨이에 올라서고,

 

 

 

 

북악 산책로를 걸으려고 했었는데

산뜻한 이정표에 마음이 동해서 급 방향 선회.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하늘에 닿아있는 데크계단.

산속이 습해서 상쾌함이라곤 1도 없었던 산길을 올라왔는데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하늘에 닿아있는 데크계단을 마주하니

절로 숨이 목에 턱 걸렸다.

 

 

 

 

무거운 다리를 옮기며 계단을 오르니

하늘에 닿아있던 계단은 다시 아래로 향하고..

산도 인생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만큼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는 걸..!

 

 

 

 

한 고개를 넘은 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북악 스카이웨이를 구경하며 걷는데

왜 갇힌 느낌이 들던지..

 

 

 

 

이 코스 이름이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길이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탐방길은 데크계단의 연속..!

 

 

 

 

곡장 안내소에 다다르면

이곳에서 북악산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안내소에 들어가서 체온 측정을 하고 안심콜 등록 후 출입증 교부.

 

 

 

 

출입증은 요렇게 생겼답니다.

사진이 핀트가 안 맞았네요..ㅋ

출입증을 목에 걸고 다시 데크계단 오르기.

 

 

 

 

드디어 계단 끝에서 만난 한양도성 성곽.

성곽 전망대는 철조망이 둘러져있고

cctv가 망을 보고 있어 달콤 살벌한 모습이었다.

 

 

 

 

성곽 주변에 설치된 야경을 위한 조명기구들.

 

 

 

 

성곽 전망대의 뷰는 너무 아름다웠다.

어디 하나 걸림이 없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기만 해도

동, 서, 남, 북을 조망할 수 있는 성곽 전망대는

북악산의 비장의 요새 같았다.

 

 

 

 

눈 아래 펼쳐진 북악산 성곽의 웨이브는 멋졌다.

 

 

 

 

북쪽으론 듬직한 북한산이 보이고,

 

 

 

 

남쪽을 바라보면

성곽 너머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데크계단을 이용해서 성곽을 넘으면,

 

 

 

 

성곽과 친구하며 내려가는 돌계단 하산길.

 

 

 

 

우리는 청운대 안내소로 가기 위해 우향우~!

 

 

 

 

군사시설의 요충지였던 만큼

눈에 보이지 않은 경비가 삼엄해 보였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면 새가슴이 더 오그라든다는.

 

 

 

 

산에서 만나는 철조망은 아주 특별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성곽따라 내려가는 길 대신

이번에 새로 개방된 청운대 안내소 쪽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도 데크 계단의 연속.

 

 

 

 

지금은 쉼터가 된 군견 훈련장 터를 지나고,

 

 

 

 

원없이 데크계단을 밟으며 내려간다.

 

 

 

 

계단 끝에서 청운대 안내소를 만나

이곳에서 출입증을 반납하면서 북악산 성곽 탐방은 끝나고

다시 북악 스카이웨이와 합류하게 된다.

 

 

 

 

이번에 함께 개방된 주차장 옆 산책로는

부암동의 아델라베일리 카페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오후 5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네.

 

 

 

 

할 수 없이 시멘트 길을 걸어서

창의문에 도착하였다.

 

 

 

 

창의문 앞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

비록 약식 산행이었어도 다리만큼은 뿌듯했다.

이제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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