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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즐기기

산악 문화 체험기

by bigmama 2021. 10. 13.

지인들과 만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이동에 새로운 산악 문화 전시관이 생겼다길래

둘러보았다.

 

 

 

 

 

 

이 전시관은 엄홍길 휴먼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기로 했다는데

아직 정식 개관은 안 한 상태여서

개관일까지 무료로 임시 개장중이라고 함.

 

 

 

 

산악 체험장 입장.

 

 

 

 

 

 

인수봉 오르기 체험장.

 

 

 

 

어린 두 소녀가 가녀린 양팔로 

인수봉을 오르느라 안간힘을 쏟는다.

그 모습을 맘 졸이며 지켜보다가 호기심 발동.

 

 

 

 

방문객이 없으니 용기도 생긴다.

우리도 한번 모험을 해보자고..!

60대 이상 고령자의 동심 호출은 즐거움이다.

 

 

 

 

무서워 보이기만 했던 놀이여서

과연 매달릴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어쨌거나 성공~!ㅎ

 

 

 

 

베이스 캠프장.

 

 

 

 

설벽 등반 시늉내기도 해보고,,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과 도움으로 기구를 장착하고

난생처음 산악 VR 체험 중.

양 손에 들고 있는 기구를 내 손이라 생각하면서

바위를 붙잡을 때마다 들고 있는 기구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깎아지른 황톳빛 절벽을 오르며

바위를 하나씩 잡고 올라서는데

눈으로만 보이는 영상인데도 어찌나 실감이 나던지

저절로 온 몸에 힘이 들어갔다.

 

영상에 몰입되어 조심스레 버튼을 누르며 암벽을 오르는데

버튼을 누르고 있던 손가락에서 잠깐 힘이 빠졌던지

순간 바로 주루루룩 하강.

으악~~!

 

올라간 건 얼마 안 되는 것 같았는데 얼마큼이나 내려오는 건지..

절벽을 눈앞에 둔 채 정신없이 직하하다가

다행히 땅바닥에 닿았다 싶었는데

바로 눈앞에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보여 그만 주저앉을 뻔했다.

그때의 공포감이라니... 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엄홍길 전시관으로 이동.

 

 

 

 

그동안 엄홍길 대장이 등반했던 히말라야 16좌의 모형이다.

봉우리마다 태극기가 꽂혀있다.

 

 

 

 

악천후 속에서 사용했던 등산장비들.

 

 

 

 

엄홍길 휴먼재단의 활동상황이 담긴 사진.

그동안 네팔 오지에 16개의 학교를 완공했고

의료시설을 건립하여 등반중 부상당한 등반가들과 셀파족 및

산간주민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고 한다.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16좌 등반의 감격스런 모습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됩니다..

 

 

 

 

영상관에서는 8천미터가 넘는 히말라야를 오르며 겪었던

감격과 아픔의 이야기들이

웅장한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영상 앞에 서니 마치 설산 품에 안긴 것 같았던 느낌.

산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 엄홍길 -

 

 

 

 

 

 

산을 오르는 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

 

 

 

 

불굴의 의지와 끈기로 자신을 이겨낸 산악인 파이팅~!

 

 

 

 

대리 만족으로도 충분히 감동스러웠던 영상 등반은

아주 근사했고 감명 깊었다.

 

 

 

 

파라스파라 리조트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산악 문화를 체험하며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과 스릴과 공포를 다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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