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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즐기기

고려불화 전시회

by bigmama 2021. 11. 1.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에

경복궁역 부근 거리에서 한 장 찰칵~!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가을 가을 한다.

 

 

 

 

세종문화회관 뒷마당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며

그간의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오랜만에 7명이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

 

 

 

 

차를 가지고 나온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넷이서 시내를 산책을 하기로 했다.

 

공사가 한창인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가다가

수월 관음도가 그려진 <천년,고려의 혼을 깨우다> 안내 포스터를 보고

미술관으로 살짝 샘.(무료 관람)

 

 

 

 

세종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 불화전.

 

 

 

 

고려 불화의 맥을 이어가시는 혜담스님은

40여 년이 넘도록 불화를 그려오셨다고 한다.

 

 

 

 

불화가 가득 걸려 있는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니

마치 고요한 산사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경건한 기운에 절로 마음이 여미어지고

잔잔한 평화가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다.

 

 

 

 

 

                                          최초로 공개되었다는 5m 길이의 <오백나한상>

 

 

 

 

자세히 보면 이렇게 섬세할 수가 없다..

 

 

 

 

<열반상>

 

 

 

 

 

 

 

 

 

 

 

잠자리 날개 같은 투명한 수월 관세음보살의

법의를 살펴볼 때는

숨조차 멎게 되더라는.

 

 

 

 

불화 그리기는 힘겨운 수행일 것 같았지만..

 

 

 

 

어쩌면 최고의 열락이었을지도..

 

 

 

 

 

 

불화 속 부처님도 관음보살님도

너그럽고 인자한 모습의 혜담스님을 꼭 닮았다.

 

 

 

 

고려 화불 우담바라 소임을 다한 후에

이름 없는 유랑 별처럼 저 하늘 달이 되어

영겁토록 영원히 만고에 빛나리라.. 는 스님의 다짐이 향기롭다.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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